백두 남진3구간 마등령-한계령
백두 남진2구간 미시령-마등령 이어서~
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대피소-중청-끝청-한계령
공룡능선 가는 길에 뜻하지 않게 여명님을 만났다.
어제 용대리에 차를 주차하고 백담사에서 공룡능선을 타고 양폭대피소에서 일박하고, 다시 백담사로 내려가 귀가 할 거란다.
설악산에서 그것도 공룡능선에서 만나다니 정말 반가웠다.
이런 저런 얘기하며 한숨 돌리며 여명님이 건네주신 닭강정을 받아들고 나는 갈길이 멀어 다시 발길을 이어갔다.
중청에 도착하니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한계령 삼거리까지 천둥번개가 요란히 치며 비가 제법 내리다 그치길 반복...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하여 화장실에서 몸을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 입는데 비가 내린다.
비가 그냥 내리는게 아니라 천둥 번개와 세찬 비바람과 함께 쏟아 붓는 폭풍우 수준이다.
버스표를 사서 4시차를 기다리는데 엄청나게 쏟아지는 폭우 때문에 온 몸이 흠뻑 젖어 다시 휴게소로 들어와 4시40분차를 타기로 하고...
▽공룡능선 가는 길
▽멋진 암릉과 산세가 피곤한 산객을 위로라도 하는 듯...
▽공룡과 화채봉
▽대청봉이 조금씩 다가오고...
▽운무로 뒤 덮힌 설악
▽대청봉에서 안산까지...그리고 용아장성
▽대청봉, 중청대피소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오기시작...대청봉은 다음에~
▽한계삼거리 가기전 한계령방향 너덜지대
▽바람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고...
▽한계령휴게소에 도착 씻고 옷갈아 입고...
갑자기 천둥 번개와 함께 세찬 비바람속에 폭우가 쏟아지고...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말객님이시다~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선생님들하고 설악산 산행 하셨단다.
산에 다니며 뜻하지 않게 지인들을 만나계 되면 너무 반가운것은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게다.
이번 산행은 아슬아슬하게 큰비도 피하고 좋은 님들도 만나 즐거운 산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로써 백두대간 남진2,3구간 산행을 하루에 마치며 가슴 뿌둣하게 귀가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