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무넹기-노고단고개-돼지령-임걸령-노루목-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선봉-연하천대피소-형제봉-벽소령대피소-덕평봉-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거림
청명하고 맑음, 강풍, 영하권으로 체감온도 매우 낮음(기상청-14/-7)
하루전날 10여cm 눈...보통걸음으로 중반이후 천천히~
오늘은 처음부터 화대종주를 할려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새벽에 화엄사에 도착하여보니 기온이 예상보다 더 차가워 힘든 산행이 될것 같다.
드림팀으로 화엄사를 출발...
긴시간 기파른 오르막 길을 오르다보니 온 몸은 땀으로 다 젖고...
새벽 공기는 강한 바람과 함께 온 몸을 움추려 들게 하고...
드디어 코제를 지나 노고단산장에 올라서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노라니
그야말로 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지는 것 같아 환성이 절로 나온다.
영하14도에 체감온도는 강한 바람때문에 더욱 더 추워 온몸은 움추러 들지만
강추위때문에 구름 한 점없는 노고단의 아름다운 수많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날아갈것만 같다.
노고단에서 시작되는 능선길에는 나무가지마다 어둠속에서 헤드랜턴에 빛나던 상고대가
잊을 수 없을 만큼 가슴속에 깊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더없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어둠속에서 임걸령 삼도봉 화개재를 지나다보니 조금씩 여명이 밝아오고...
토끼봉에서 명선봉 가는 길목에서 운 좋게도...
오늘따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저 편에서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가슴 벅찬 감동을 느껴본다.
연하천대피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추위에 지친 몸을 추스려 보지만
워낙 추운 날씨탓에 몸이 쉽게 녹지 않는다.
다시 힘을 내서 출발 후 얼마 되지 않아 일행 중 한사람이 추위에 떨며 컨디션이 좋지않아 자꾸만 쳐진다.
앞서 가다 뒤돌아보고 멈춰 기다리기를 반복...
여기서 화대종주는 포기하고, 할 수 없이 보조를 맟춰 갈 수 밖에...
천천히 형제봉을 지나 벽소령대피소에서 사이다 한병 마시며 휴식...
덕평봉을 지나 칠선봉, 영신봉 그리고 세석대피소에서 요기를하고...
천황봉을 오르는 게 무리라 판단하고 지친 산꾼과 거림으로 탈출하기로 한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산행이었지만 한편으론 오랜만에 여유롭게 즐길수 있어 좋은 하루였다.
2015-3-31 02:40 화엄사
▽노고단 파수꾼 눈사람
▽노고단 상고대가 최고였음을...
▽삼도봉
▽토끼봉에서 명선봉 가는길...화려하고 눈부신 일출을 맞아 가슴 깊이 벅찬 감동이...이~야~~!!!
▽눈이 부시도록 화려하고 장엄한 태양이 눈 앞에 떠오르고...
▽천황봉 그리고 벽소령대피소
▽겨울 산죽의 운치가 더 없이 멋스럽게...
▽천근만근 천년초님~
▽중봉, 천황봉
▽j3 젊은 산꾼과 함께...
▽세석대피소 전경
▽세석대피소를 뒤로하고 거림으로...
▽길상사
▽거림마을
날싸가 맑아 덕유산자락이며 주위의 모든 산들을 조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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