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동-인월담삼거리-백련사-향적봉-중봉-송계삼거리-동업령+500m(무령봉방향 진행불가 후퇴)-안성탐방
당초 구육종주 산행이었으나
며칠전부터 많은 눈이 내려 멋진 상고대와 눈산행을 기대하였는데
당일 새벽에 도착하니 약한 비와 함께 눈이 내렸다.
구천동에서 어둠을 헤치고 산행은 시작되고, 백련사를 지나 가파른 산행이 이어진다.
가픈숨을 몰아쉬고 한참을 오르다보니 자욱한 안개속에 향적봉에 올랐건만 짙은 엄둠과 안개속에
아무것도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일단 대피소에서 몸을 녹이며 간단하게 요기를 해본다.
다시 산행을 진행하지만 짙은 안개와 세찬 바람이 오늘 산행이 만만치 않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기온은 떨어져 추위에 손은 시려오고 땀으로 젖은 몸은 강한 바람때문에 자꾸만 움추려 들기만 한다.
어둠속에서 서서히 날이 밝아오지만 잔뜩 흐린 날씨에 눈까지 오고 강한 바람때문에 앞만보고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중봉을 지나 송계삼거리를 지나고...안성탐방에서 올라 오는 등산객들과 가끔 마주치며
동업령에 도착하였지만 날씨는 여젼히 잔뜩 흐리고 눈보라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분다.
동업령에서 무령봉쪽으로 진행하는데 여기서 부터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러쎌을 하면서 진행해야 할 상황이다.
앞에서 러쎌하면서 헤쳐 나가다 보니 그동안 쌓였던 눈이 허리까지 빠진다.
뒤에 알고 보니 일주일 전에 통제구간이 해제가 되었다고 한다.
교대로 러쎌을 하면서 진행하다보니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으니까 체온이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 계속 움직여야 하는데 속도는 더디고...
이대로는 더이상 진행하는 것은 무리일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
왔던길을 후퇴하여 안성방면으로 탈출하기로 하고 뒤돌아 가면서 후미 진행자들에게 문자로 연락을 취하고...
안성으로 탈출, 그곳에 집결하여 이탈자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치며 다음을 기약한다.
오늘도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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